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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ongkong)

[동영상] 눈데이 건(午砲) NoonDay Gun In Hongkong

홍콩스타페리를 타고 완차이 역에 내려서 코즈웨이 베이 지역으로 걸어갔습니다.
오전부터 이 지역을 찾은 이유는 매일 정오에 쏘아올리는 대포, 눈 데이 건 (Noon Day Gun)을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눈 데이 건(午砲 : 아우포 ) (NoonDay Gun)

  매 정시에 대포를 쏘아올리는
전통 의식은 무려 15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치만,1800년대 중반 무렵에 코즈웨이 베이를 본거지로 하고 있던 홍콩 굴지의 재벌인 자딘 머세슨 상회가 벌칙으로 받은 의무라고 한다.
  당시 자딘 메세슨 상회의 배가 아편을 가득 싣고 홍콩에 입항하였을 때, 자딘 머세스 상회는 환영의 뜻을 담아  21발의 공포를 쏜 것이 영국 총독의 노여움을 샀다. 그러나 자딘 머세슨 회사는 홍콩 경제를 지배하던 회사이었기에 함부로 질책하지 못하고 정부 당국은 다음과 같은 특이한 벌칙을 내렸다. "이번 축포 사건은 귀사의 기쁨을 모르는 바 아니나 대단희 유감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 축포는 일체 허락하지 않되, 대신 매일 정오에 한 발의 축포를 쏠 것을 허락한다. 이것은 당국의 명령이며, 귀사에 부과도니 의무이자 준수 사항이다." (출처 : blue tour)

 찾아가는 길 
  : 지하철 코스웨이베이역 E출구 도보로 5분

완차이역에서 해안가를 따라서 걷는 길이 참 좋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이렇게 초고층 빌딩이 보이고 (구름이 멋있죠?)

왼쪽으로는 바다가 보입니다.
굳은 날씨에 험난한 바다를 피하기 위해서 요트를 정박해놓은 곳이 있어,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움,.. 저 많고 많은 요트 중의 하나를 한강으로 가져와 제 전용 요트로 쓰고 싶네요 ^^


눈데이건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가운데 놓아진 대포가 보이네요.

바로 앞에 이렇게 요트가 많은데 대포를 쏘면 어떻하나 하는 별걱정을 다하게 됩니다.

12시 정각까지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바로 철문 근처에는 안내책자도 있으므로 12시정각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잠깐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저씨(?) 한분께서 대포를 쏘실 준비를 하십니다.
장갑을 끼고 정확히 시계를 보십니다.

아저씨는 약 2~3분전에 종을 울려 곧 발포가 될 것임을 알리고, 사슬을 열고 대포정비를 한 후 망설이 없이 바로 쏴버리십니다.
철문밖에서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핸드폰으로 찍다가 용량초과로 똑딱이 카메라로 바꾸어 조금 어색해 보여도 양해해주세요)
생각보다 소리가 커서 엄청 놀랐습니다. 저와 함께 가신 과장님 서로 놀란 목소리가 그대로 영상안에 들리네요.

자 플레이를 눌러볼까요?


발포가 끝난 후에 아저씨(?)는 다시 종소리를 울려 행사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잠깐 관광객들을 위해서 철문을 열어줍니다.
저도 안으로 들어가 가까이 구경하고, 종도 만져봤습니다~

후훗 아침에 일찍일어나 밥먹고 돌아다니니 한껏 졸렸는데.. 대포소리 한방에 깔깔웃고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으샤으샤! 다음곳을 향해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