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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Austrailia)

[동영상]고풍스런 트램안에서의 황홀한 식사 - 로맨틱 트램카 레스토랑

 

호주 멜번에서의 로맨틱 데이트는 빨간 불이 켜져 있는 트램이 들어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두워서 잘 나오지 않았지만, 즐거운 순간을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매니저 분이 노래도 불러주셔서 인트로로 넣었어요.^^
신랑이 세레나데를 불러줬어야 했는데ㅋ 플레이 버튼으로 감상해보세요. 약간 닭살스런 것만 모았기에 저는 봐도봐도 재미있네요.



트램카 안의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트램카 레스토랑(The Colonial Tramcar Restaurant)은 멜번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였습니다. 옛스러운 외관에 차량번호 2번이 곧 떠나야할 기차번호처럼 찌릿합니다.



빨간색 트램과 붉은 색 등이 영화 속 장면같이 느껴집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배안의 식당이라던지, 기차역을 개조한 식당 등이 있지만, 
여긴 트램이 직접 두시간동안 멜번 근처 바닷가인 세이트킬다까지 운행되어 다녀오니, 현지인과 관광객에게 인기 최고였습니다.
적어도 한달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영화속 같았어요.



여기가 레스토랑에 탑승하는 정차역입니다. 옛스러운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어 멀리서도 금방 발견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총 세대의 작은 차량이 움직이는데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두번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열차 폭이 넓지 않아 왼쪽에는 4인용 테이블만 그리고 오른쪽에는 2인용 테이블만 놓여져 있습니다. 그래도 차 안에 바로 조리가 가능한 주방과 화장실 등 모든 것이 있었답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자 창가에 둘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메뉴가 있어 원하는 메인코스를 주문할 수도 있죠. 코스에 맞게 와인도 여러가지로 제공되어 잔도 미리 준비되어 있네요. 알콜 음료는 맥주 포함 무제한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원하시는 만큼 드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고전적 유럽스타일로 꾸며져 있는데요.  이 밀폐된 작은 공간은 영화 셋트장안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옛 서양복식과 모자를 쓰기만 해도 1900년대 초로 변할 것 같고, 미세하게 흔들리는 트램에서 눈빛을 교환하는 미모의 스파이가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하며 사람들을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실제로는 저희커플이 외에도 신혼부부커플이 있었고, 비즈니스모임도 있었답니다.



크래커와 빵이 기본으로 준비가 되고 곧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저는 스테이크를 ~ 신랑은 크림 소스 치킨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도 꽤 맛있어서 싹싹 다먹었어요.^^



저도 와인 한잔하면서 이 순간을 즐겼습니다. 2시간이 사실 정말 짧았답니다. 분위기가 매우 화기애애하고 좋아서 술도 맛있게만 느껴졌으니까요.  



신랑 사진입니다.
사실 잘나온 사진도 많은데 저는 이 사진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음식먹으면서 저랑 얘기중이였을꺼예요.
표정이 제가 마음에 드는 표정이라고 해두겠습니다. ㅋ

사진처럼 조명이 은은하고, 밖도 점점 어두워지니
트램 안이 로맨틱하면서도 흥겨웠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허니문이 아니라면,
멋진 로맨스를 기대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데요.

이번 호주 멜번의 특별한 장소에서의 저녁을 즐기고
흘러나오는 음악속에서의 둘만의 이야기를 속삭이면서,
함께해서 좋고 둘이여서 좋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창밖의 스쳐지나가는 차들과 멜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다 못담아서 아쉽네요.  어둠과 함께 분위기도 더욱 더 무르익어 갔습니다. 



모든 코스를 다 마치고 나니 기념 포스트카드와 초콜렛이 준비되네요. 알아서 기념품을 챙겨주니 나갈 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램카 레스토랑의 일등 공신인 스탭분들입니다.
맨 왼쪽의 쇼맨쉽으로 우리를 매우 즐겁게 해주신 역장님, 노래실력도 너무 좋으시구요.
가운데에는 서버분, 그리고 가장 오른쪽의 주방장이셨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에 나와서 인사를 해주며 미소로 화답하여 마음까지 따뜻해졌습니다.



역시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준 멜번의 콜로니얼 트램 레스토랑은 호주 관광상을 4번이나 받은 검증받은 관광명소였습니다.



내리고 보니 트램의 문양도 있었네요. 양쪽에 캥거루와 카조인건가요? 풍성한 음식 위에 있는 트램카가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대변해줍니다.



옆 테이블에서 마지막 저희 커플샷을 찍어주었네요.
2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졌던 멜번에서의 저희 부부의 스페셜 데이트였습니다. 꺄욱 >_<


* 콜로니얼 트램카 레스토랑 홈페이지 : http://tramcarrestaurant.com.au/
* 콜로니얼 트램카 레스토랑을 다녀온 다이나믹요리사 블로거의 후기 : http://www.cyworld.com/tourismvic/3023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