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배낭여행(Europe)/스페인(Spain)

알함브라 궁전(Palacio de la Alhambra) 그라나다, 스페인 두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스페인(spain) 그라나다(granada)의 알함브라 궁전(Palacio de la Alhambra)의 궁과 별궁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저에게는 대학생때의 여행을 추억하며 웹상으로 글과 그림, 자료를 옮기는 작업이지요.
알함브라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어제하였고, 오늘 볼거리를 시작하겠습니다.

1) 카를로스 5세 궁전 (Palacio de Carlo V)

알카사바를 나온 후 바로 접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카를로스 5세 궁전입니다. 가장 최근에 지은 건물로써 이사벨 여왕의 손자이며 스페인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카를로스 5세가 지은 궁전입니다. 그가 알함브라에 궁전을 세우겠다고 결심한 것은 군주시절 유럽을 여행하던 때라고 합니다. 그는 그라나다를 자신의 왕국의 수도로 만들고 나아가 이슬람 성지로 여거지는 알함브라궁전에 자신의 궁을 세움으로서 그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자 했습니다.

Edificio Carlos I y V (I). Alhambra
Edificio Carlos I y V (I). Alhambra by fusk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카를로스는 1526년 로마의 스타일 즉,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축물로 주문하였고, 지형의 모양으 그대로 살려서 건물을 짓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1628년 후손인 필립 4세가 그라나다를 찾았지만 90년이상의 노력으로도 완성을 하지 못하였었으며 그 후 1923년 Leopoldo Torres Balbas가 건물을 복구하기 전까지 계속 미완의 상태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외부는 직각으로 보이는데에 반해 안에는 동그란 원형무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왔을 때 "어?"하는 말이 입에서 나오게 되죠. 이 동그란 원형무대는 음향이 고려되어 지어진 것이라 지금도 여름철에는 음악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정사각형 2층 건물로서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층은 미술관으로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Palacio Carlos V
Palacio Carlos V by lp-spai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Fachada Palacio de Carlos V
Fachada Palacio de Carlos V by clspeace 저작자 표시

저의 우중충한 사진도 있습니다.


네, 카를로스 5세의 바람대로 이슬람 건축양식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알함브라 궁전에 전혀다른 르네상스 건물이 한가운데를 자리 잡게 되었지만, 세월이 지나 이곳에 발길을 주는 관광객들은 아리송하게 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역사의 가치를 인정할 줄아는 왕이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다음은 까사레알 쪽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 맞추카의 뜰(The Court of Machuca)
카를로스 5세 궁의 일부로 궁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작은 로마식 연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물은 여러곳의 분수로부터 연못으로 모이게끔 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통해 나스르 궁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나스르 궁전
(Palacio Nazaries)
 
나스르 궁전은 크게 메수아르(Mexuar), 코마레스(Comares), 사자의 안뜰(Patio de los Leones)과 몇몇 크고작은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메수아르(Mexuar)
왕의 집정실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메수아르 창가에서도 알바이신 지역이 보입니다.
한쪽에 조용히 의자가 놓여있어 앉아보기도 해습니다. 여름에 다녀오신 분의 리뷰를 보면 사람도 많아서 제대로 사진찍기도 어려우셨다고 했는데. 이 방에 저희 일행밖에 없었답니다.  매수아르 방은 가장 오래된 곳으로 왕이 집무를 보던 곳입니다.  빨강, 파랑,초록 등을 타이를 꼼꼼하게 만들어 붙인 것이 인상적이였죠.








- 코마레스 궁전(탑) Torre de comares
- 아라야네스의 안뜰 (Patio de los Arrayanes)

마주보이는 것을 코마레스의 탑이라고 하고 가운데 연못을 중심으로 사실 빙 둘러져 있는 건출물 모두 코마레스의 궁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아래의 연못과 조경을 아라야네스의 안뜰이라고 하지요.
아라야네스의 안뜰은 Patio de la Alberca라고도 불립니다. 뜻은 Court of the Arabic Pond, 즉 연못의 정원입니다.
Patio de Comares
Patio de Comares by enric archivel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아라야네스 정원에서 비친 고마레스 탑은 알함브라의 전경 중 최고 인 것 같습니다. 제가 찍으니 이렇게 되네요. ^^


보시면 아시겠지만, 알함브라 궁전의 가장 멋진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연못과 분수라고 할 것입니다. 이슬람교도들에게 물을 다스리는 것은 부의 상징이라고 하니 그 중요성과 궁에 얼마나 크고 작은 수로가 있는지 아시겠죠?
화려한 분수가 아닌 자연스러운 경사와 각도를 이용한 것으로써 이슬람의 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직사각형의 대치구조를 두어 연못에 비친 탑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 대사의 방 (Salon de Embajadores), Ambassadors' Hall
이슬람 사원의 이런 벌집모양의 천장이 대표적이죠. 각각의 방마다 조금씩 색감과 형태가 다릅니다.
접대를 하는 곳인 만큼 더욱 화려한 것 같습니다.
Circle Dome
Circle Dome by jpo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Ambassadors' Hall / Salón de Embajadores
Ambassadors' Hall / Salón de Embajadores by SamwiseGamgee69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옛날 대사의 방에 들어온 손님들은 어둠속에 빛을 등지고 앉은 왕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장식과 독특한 채광으로 인해 이 곳만의 양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라베스크 무늬 및 아랍어 (캘리그라피)가 무늬로 새겨져 있습니다.

  - 사자의 안뜰 (
Patio of the Lions)

사자의 안뜰은
124개의 대리석이 둘러쌓여 있으며 12마리의 사자상이물을 뿜는 분수장치가 있습니다.
사실 이슬람교는 우상숭배를 금지하고 엄격하게 궁내에 동물 등의 조각, 조형물을 놓는 것을 역시 금지하고 있습니다.
여기 알함브라에는 12마리의 사자가 있으니 이는 이베리아 반도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겠지요.
사자상은 몇 해전에 보수공사를 했다고 하네요. ^^

또한 이곳의 하렘으로 2층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궁녀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두 자매의 방
(Sala de las Dos Hermanas)
 
파르탈 정원 (Jardines del Partal)
 
사자의 안뜰 (Patio of the Lions)

왕의방 (Sala de los Reyes)
   아벤세라스의 방
(Sala delos Abencerrajes)
 
<사자의 안뜰 구조>

* 두 자매의 방은 실제로 두 자매가 살았던 곳이 아니라 같은 대리석이 나란히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왕비가 살았다고 하네요. 그 만큼 내부 종유석같은 천장의 이슬람 장식이 화려합니다.

Granada, Alhambra. Lions' Fountain in the Courtyard of the Lions
Granada, Alhambra. Lions' Fountain in the Courtyard of the Lions by Cornell University Library 저작자 표시

- 미라도르 (Mirador)
사자의 정원과 그 주변을 본 후 워싱턴 어빙의 방 (Sala de Washington Lrving)에서 파르탈 정원(Jardines de Partal)으로 가는 쪽에 알바이신 지구를 볼 수 있는 곳 미라도르가 있습니다.
궁전을 둘러보며 화려하고 다양한 장식과 무늬에 압도다해서 숨이 막힐즈음 이렇게 마을을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 휴식이 됩니다.


- 다라하의 안뜰 (Patio de Lindaraja)
이제 점점 여름별궁쪽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가면 가운데 저렇게 꽃이 피겠네요.

Patio de Lindaraja
Patio de Lindaraja by Manuel M. Ramo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자 이제 궁을 떠나여름 별궁쪽으로 걸어갑니다.
-  파르탈 정원(Jardines de Partal)



3) 여름별궁 헤네라리페(Generalife)

여름궁전 헤네라립페는 아랍어로 "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는 사람이 사는 정원"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연못을 기준으로 양쪽에 분수가 반대편으로 쏘아 올려지고 있습니다.  매우긴 직사각형으로 둘러쌓여있는 이 정원은 잔잔한 분수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줍니다. 여름 별궁 분수는 네바다 산맥의 눈녹은 물을 활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알함브라 궁전 리뷰를 마칩니다.
약 3~4시간 정도 걸으면서 투어하시게 되므로 중간중간의 휴식이나 물 필수입니다.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왜이렇게 인물중심으로 그 때 그렇게 찍었는지, 사람이 안나오고 사물이나 배경만 집중적으로 찍은 게 정말 몇장안되네요. 지금 보니 부끄러울 따름예요 (ㅠ_ㅠ)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