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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산] 대왕암공원 하루 여행

울산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식만 다녀오기에는 너무 먼거리.
즐거운 나들이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오빠와 함께 울산 구경을 하룻동안 하였습니다.

참고로 울산에서 택시를 타고 깜짝 놀랐었어요. 울산 택시 기본요금이 2100원, 서울보단 택시기본 요금이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저희는 결혼식이 있는 현대울산 호텔에 묶었는데 바로 앞 현대 예술공원과 현대백화점이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대공장벽에 붙어있는 구호!
현대백화점은 몇가지 간단한 물품을 사기 좋았습니다.

울산 12경을 모두 보고 싶지만, 짧은 시간을 감안하여 한가지만을 보고 다음에 또 오기로 기약했어요.

우리의 코스는 대왕암공원을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울기등대 - 대왕암 - 대왕암공원 - 방어진 - 울산현대호텔 

우리가 걸었던 길


도심을 지나 조금 들어가니 대왕암공원이 나왔습니다.

대왕암공원앞길. 놀이공원의 다양한 게임들도 보입니다.

대왕암공원 안내도



- 울기등대

http://kr.gugi.yahoo.com/ymap/map.php?scale=17&mapx=129.436911&mapy=35.492954&r=1&svc=map&slat=&slon=&elat=&elon=&mlat=&mlon=&maptype=YAHOO_MAP_HYB&p=

(출처- 코리아스파클링)
* 최초점등일 - 1906년 3월 24일
* 구조 - 백색 8각 철근콘크리트 (24m)
* 등질 - 섬백광 10초 1섬광(FlW10s)
* 특징 - 우리나라 동해안 최초의 등대로서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울기공원내에 등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등대와 바다를 소재로 글을 쓰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대이다.


특히 중간에 야외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에 앞아 송림사이로 보이는 해변을 보고 있으니, 고요한 정취에 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0분전만하더라도 차가 다니는 도심속에 있었는데,  이곳은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하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벤치에 앉으면 보이는 절경



- 대왕암

"신라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용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하여 대왕바위라 한다.
일찍이 신라의 문무대왕이 죽어 동해 바다의 한 곳 수중에 장사 지내니 왕의 유언을 따라 왕비도 죽어 한 마리의 동해용으로 변해 하늘을 날아오르다 이곳 등대산 끝 용추암 언저리에 숨어드니 그때부터 이곳을 대왕암이라 불러오고 있다.
이 산의 북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일산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찰랑이는 물결은 찾는 이의 발길을 묶어 놓는다.이 곳 전망이 좋은 곳의 아래에는 천연동굴이 있어 예로부터 용굴이라 전해오고 있다. " (출처 - 울산관광가이드)

관광지를 위해서인지 곳곳에서 정비 공사도 하고있었습니다. 대왕안 산책로가 완성이 되었다는 기사도 나왔네요
관련기사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9031223063419880&newssetid=1352





바위들은 꼭 터키의 카파도키아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간에 일본 캐릭터 같은 벤치도 있습니다. 보고 갸우뚱 했어요? 너무 안어울려~~~ >_<



울산지역경제게 큰 공헌을 하고 있는 현대에서 다리를 만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덕분에 편하게 대왕암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거겠죠.


다리 아래로 내려보았을 때, 꼭 해리포터의 디멘터들이 어디를 향해 가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가끔씩 귀신 머리카락 같기도 하구요. 항상 바다속의 해초들은 저에게 공포심을 줍니다.

대왕암 공원에는 낚시를 즐기시는 분도 많았고, 얕은 물가에서는 게를 잡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잡은 게~

공원에는 중간중간 구급함도 있었습니다.
저 번호가 궁금하여 비밀번호를 맞춰봤는데, 역시 열리지 않네요.^^


대왕암공원에는 용굴이 유명한데, 가까이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사진도 난간에서 몸을 주욱 빼서 겨우 찍었습니다.

동굴 속으로 들어갔던 물이 빠져 나올 때 내는 소리가 그르륵!하고 나는데, 소리가 시원하기 보다는 음습하여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였습니다.

오랜 걸음으로 슬슬 지치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방어진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이 조금 많아 방어진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