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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옛날 女性東亞(여성동아)의 특별부록은 무엇이었을까요?

외삼촌 댁에 놀러갔을 때, 오랫만에 외할아버지의 옛방을 구경했습니다.
거기서 발견했던 재미있는 것 하나 있어 올려보아요.

바로 옛날 여성동아(女性東亞)의 부록이라고 해아할까요?
한국 근대 여성잡지에서 신여성을 위한 부록은 무엇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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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秋史 金正喜, 추사 김정희의 난 2점이었습니다!!



1960년대의 예전 여성 동아

이 부록이 몇년도 여성동아의 부록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외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사신 두신 것이니 적어도 30~40년 전의 것 같았습니다.


 난맹첩(蘭盟帖) <30.2×128.1cm>

<난맹첩>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으로 상하 2권에 각각 9폭과 6폭의 묵란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 첩의 난초 그림들은 난엽의 구성에 있어 기존의 법식을 무시한 채 강인한 필치의 단엽을 산일하게 베풀어 놓았다. 난엽은 누르고 떼기를 서너번 반복하여 굵고 얇음을 조절하였고, 그가 강조하던 삼전(三轉)의 법을 이용하여 난엽 형태에 변화를 주고 운율감을 증진시켰다. 난꽃도 서예의 점과 삐침으로 표현하는 등 전체적으로 서예적 필법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난맹첩은 김정희가 추구했던 서화 일치의 경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신여성을 위한 부록이 여성의 외모를 위한 패션,뷰티에 관련되거나 유명연예인 브로마이드가 아닌 추사 김정희 작품이라니!

학생 때 유명 연예인들의 브로마이드를 받기를 기대하듯,
존경하는 사람의 작품을 받는 것과 당연한 것일까요?

 * 첫번째 작품 : 수식득격(瘦式得格)
각 작품마다 난을 그리는 법칙에 대한 설명과 작품이 함께 있어 난을 그리고자 하는 이들의 교본이 될 수 있는 것이였습니다.
 이 작품의 설명의 뜻은 가늘게 치는 법식에서 제 격을 얻다라는 것으로 가늘게 그리는 난이 가장 어렵고 가장 수준높은 것임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 실제 추사 김정희의 난맹첩 중 수식득격 작품

* 두번째 작품
난맹첩 중 어떤 작품인지 인터넷으로 검색을해봐도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요즘 잡지를 사면 주는 가득한 화장품이나 실질 제품 등 외모를 위한, 이성관계를 위한 지침서 등이 대부분입니다. 잡지를 살 때 부록이 구매결정을 좌지우지하기도 하지요. 
여성잡지가 패션이나 육아 두부분으로만 나누어져 있고, 잡지 내에서도 패션뷰티, 이성관계, 취업, 가십 그리고 광고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지요.

예전 여성동아책은 보지 못했지만, 신여성으로서 정신적 계몽에 더 주안점을 뒀을 잡지의 내용이 상상이 됩니다. 보다 이상적이고 때론 고귀했던 그 때를 생각하며..신선한 충격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