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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업그레이드된 프런코! 시즌 2 파이널 컬렉션. 내가 뽑은 최종우승자는?



프로젝트 런웨이코리아 시즌2의 파이널 런웨이 쇼가 서울 세덱, 서울 패션위크에서 열렸습니다.
저도 참여해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작년과 정반대로 화이트가 아닌 블랙 초대장으로 바뀐게 마음에 드네요.


트렌치 코트 스타일의 짧은 원피스로 완전 늘씬 다리로 관중의 탄성을 이끌어낸 모델 이소라씨. 그리고 이번에 강호섭 교수님도 나왔어요!!
강호섭 교수님의 조용조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입담이 프런코를 보는 또 다른 재미지요~ 한국계 팀건이라고 본인을 소개하시더라구요.
깔끔한 블랙슈트에 가죽바지도 멋졌습니다.


프런코 참여자들도 보였습니다. 1시즌 출연자분들도 보았구요. 제가 시즌2에서 응원했던 김지혜씨 최창숙 아주머니도 보였습니다.
(최장숙 아주머니 정말 안타까웠어요. 드레스에 무리수만 안하고 안전하게만 했더라도 다음 회는 갔을 텐데..더 좋은 테이스트와 전체적 구성력에 대한 성장을 기대합니다)



주말에 최종 3인이 드디어 발표되었지요. 바로 최형욱 VS 정고은 VS 정미영 씨입니다.

사실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2를 보면서 정고은,최형욱씨는 다수의 우승을 하면서 최종3인에 들것이라는 짐작을 했었고
나머지 한명이 누가될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쇼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행사진행도 훨씬 좋아져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줄었고, 좌석도 분배가 잘되어 있고 의자에 표시가 되어 있어 통제가 잘되는 듯 했습니다. 또한 각 작품을 세심하게 볼 수 있도록 모델이 런웨이를 끝까지 갈 때까지 다음작품을 대기시켜 보다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 살짝 최종 3인방의 쇼를 볼까요? 사진을 조금 찍기는 했는데 방송전이라 잘나온 사진 하나만 올릴께요.

1. 최형욱 컬렉션

찰리채플린에서 영감을 받아서 완성된 최형욱의 컬렉션이 첫번째로 시작되었습니다.
카리스마 있는 블랙의 날렵한 실루엣으로 첫 문을 연 수트. 날선 도트와 체크로 이어지던 컬렉션은 실루엣만큼 강한 붉은 색상이 더해지고 과장된 실루엣으로 변해갔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유머가 일차적인 유머로 끝날 수 없는 시대적 아픔이 있고 이를 풍자하는 느낌이 있듯,
최형욱의 컬렉션도 처음과 끝이 색상의 변화, 패턴의 변화 그리고 실루엣의 변화로 이어져 기괴스러운 스타일링이 더해져 이글어진 모습이 꼭 그러한 것 같습니다. 좋고 싫음의 분명하게 나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파이팅!입니다~ :)


2. 정미영 컬렉션
 
두번째로 정미영 헐리우드 영화 50~60년대 여배우의 의상을 재해석한 그녀만의 컬렉션이 이어졌습니다.
시즌 내내 여성스럽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녀는 컬렉션에서도 여성스럽고 우아한 룩을 보여줬습니다.
벨벳과 깃털 등 무거운 소재를 가벼운 느낌의 소재로 섞고, 최종 미션이에서 보여주었던 이분법적 의상을 적용한 옷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은 첫 원피스는 우아하면서 동양적 느낌이 물씬 풍겼고, 마지막 드레스는 정말 조명을 받고 모델이 워킹이 하니 그 움직임이 아름다웠습니다.

3. 정고은 컬렉션

프런코 시즌 2 내내 좋은 실력을 보여줬던 정고은씨, 그녀의 당돌하고 자신감과 우월한 테이스트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여놓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매번 심사위원들이 이야기했던 것 처럼 주어진 미션을 1차원적으로 옷으로 옮기려고 하지 않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여 디자인하는 능력은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좋은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부드러운 쉬폰과 인조털을 이용해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한 짜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패턴의 모양역시 각각 달라서 보는 재미를 특히 더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나왔던 원피스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사진이 너무 밝게 찍혀 날라갔네요. 마음에 들었던 다른 옷을 붙여봅니다.

이렇게 세명의 컬렉션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즌1 때 각각 후보자의 개성과 컬렉션의 내용이 극과 극을 보여주었던 반면, 이번 시즌 2에서는 고골루 분배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미디어 등용문으로 성장한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2의 성공적인 결말을 위해 심사 꼭 공정하게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과 결과는 항상 다를 수 있어 최종 우승자 발표를 - 4월 17일(토) - 조금만 더 기다려야겠네요.
왠지 정미영씨와 정고은씨의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는 최형욱씨 응원하고 싶네요.

마지막 함께 해온 모델과 인사를 하고 있는 디자이너! 최종 3인방!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