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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부족했던 정자동 상권을 흥분시키다 - NHN 신사옥

일요일 저녁 즈음 찾은 정자동.
저녁 7시가 다 되어가지만, 유명한 레스토랑의 손님이 세팀밖에 없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분당에서는 가장 알아주는 브런치 골목이고 좋은 상권에 속하지만
최근 들어선 판교와 야탑동 근처 성남시청이 오픈하면서 정자동의 부동산 시세 및 상권이 안좋아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지요.


아무리 일요일이라고 해도 문을 닫은 가게가 절반정도 되어 보였으니까요. 거리도 한산하고 차도 막히질 않습니다.
연예인 음식점 및 유명 헤어숍도 많지만, 손님이 많아보이질 않네요.

그러던 정자동이 요즘 다시 들썩입니다.
바로 입주를 시작한 NHN 덕분입니다.


NAVER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환영플랫카드나 할인을 해준다는 안내 문구를 걸어놓은 가게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라운 슈거도 NHN직원이면 10%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흑, 부럽습니다)
신한은행에서도 환영 플랫카드를 걸어놓았구요.
5월말이면 입주가 끝나는 NHN 사옥에 의해 정자동 상권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NHN 사옥에 들어가 봤습니다.
네이버, 한게임, 쥬니어네이버, 해피빈, me2DAY등 NHN관련 기업들이 모두 모였네요.

멀리서 보아도 정자동 SK C&C이외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네요. 무려 1천 500백억원이 들어갔다는 신사옥에 대해 검색해보니, 
  "지하 8층, 지상 27층으로 구성된 새 사옥에는 NHN 본사 및 계열사 직원 3300여 명 중 2900 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식을 생산하는 녹색 공장'이라는 의미로 이름지어진 NHN의 신사옥 '그린 팩토리(Green Factory)'는
  ▲자연채광 효과와 함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건물의 색이 변하는 전동 루버
  ▲휴식이나 식사, 회의를 함께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회의실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 도서관
  ▲최고급 멀티미디어 장비를 갖춘 연회장 ‘커넥트홀(Connect Hall)’
  ▲소리로 층을 구별할 수 있는 ‘청각인지형 주차장’ 등 각종 첨단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 출처 뉴스비트 -

1층, 2층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였는데요.
1층은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NHN 관련 기념품을 파는 NHN STORE, 주민과 사원들의 지식 함양을 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혹 유머로 이 신사옥을 지은 돈이면, 직원들 복지 또는 월급을 올려달라라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었는데요.
정자동, 서현동에 흩어져 있는 NHN 관련 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지금도 네이버가 포털 시장 점유율이 높은데 말이죠.

도서관은 아직 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였구요. 일요일날 방문을 하다보니 STORE도 모두 문을 닫았네요.
건물 뒷쪽에는 최근 늘어나는 자전거인구에 맞추어 자전거 주차장을 따로 마련해두었습니다.


2층에는 CONNECT HALL을 만들었는데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도 할지 궁금해집니다.
신사옥이라서 그런지 페인트 냄새등이 심해서 오래 앉아있거나 구경하기 힘들더라구요.

6월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1층에 카페테리아도 생기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