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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문화) 리뷰

[커밍 순] 파르나서스박사의 상상극장 =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극장에서 보고 영화후기를 쓰고자 공식사이트에 접속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잉?? 아직까지 커밍 순(Coming Soon)?
유부트 동영상을 크게 올려놓고 하단에는 이틀 후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된다고 쓰여있었습니다.
트위터가 있었지만 정보역시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2월 23일날 개봉했는데 이상합니다.  공식사이트가 이래도 되는지 마케팅 담당자가 누군지 궁금해지네요.
Official Site : http://www.doctorparnassus.com/

트위터에 들어가서 다시 보니 서포트 사이트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고 나왔지만 이상하네요.
Support site : http://www.imaginariumofdrparnassus.com/

각설하고..

이 영화를 보기전에 제가 상상했었던 것은 테리 길리엄의 바론의 대모험과 같은 멋지고 기발한 상상력과 옛날 외할아버지께서 들려주셨던 이야기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끊임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예고편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었죠.

예고편>


하지만 내용 및 장면에 있어서는 제가 이 영화를 그리 재미있게 보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건 간에 시나리오의 상상력이 연출한 화면들이 예전 "바론의 대모험"과 비슷한 것 아니 뛰어넘지 못한 것만 같았습니다. 바론의 대모험이 89년작인 것에 비하면 이번 영화는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스토리상 한계가 없는 바론의 세상과 현실과 사람들의 마음속 상상속을 넘나드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내용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왼쪽 : <1989년 바론의 대모험 포스터>

















또한 주인공은 다르지만 그 느낌이 매우 비슷하게 느껴져 동일인물로 초반에 착각도 했더랍니다.

크리스토퍼 플러머 (Christopher Plummer)
파르나서스박사역
 
 존 네빌 (John Neville)
바론역
 

포스터 속의 우마서먼의 느낌도 파르나서스 박사의 딸인 발렌티나와 그 느낌이 비슷해 보입니다. 물론 우마서먼은 여주인공이라고 하기엔 배역이 약간 작았습니다만..
릴리 콜 (Lily Cole)
발렌티나역
 
우마서먼 (Uma Thurman)
비너스/로즈 역

비슷한 느낌나는 사진도 옆에 나란히 놓아봅니다.
VS

                       바론의 대모험의 한장면                                                                            상상극장
    

상상극장이라는 제목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지만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포스터는 바로 이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보면서 내내 예전 작품만을 떠올리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흥행홍보 요소로 내세운 히스레져의 유작, 조니뎁, 콜릴파렐, 쥬드로의 다양한 역도 저에겐 눈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쓴웃음)